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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그리고 여행

안톤 비도클 : 모두를 위한 불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사실 이 전시는 나의 취향도 아니었고 기억에도 잘 남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할 말을 해보려 한다. 그 이야기는 '서울'에 관한 것, 나는 미술관과 갤러리에 가고 새로운 건축물을 보고 다양한 예술활동을 관람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그러한 전시들과 작품들을 보려면 서울에서 살아야만 한다. 그것이 너무나 불편한 점이다. 좀 더 다양하고 많은 도시에서 다양한 전시들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나는 더 시간이 지난 뒤에도 서울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거의 없다. 나에게 서울은 너무 답답하고 힘든 도시이다. 사람도 너무 많고 교통량도 많고 뭔가 부담스럽고 돈이 많이 필요한 도시이다. 그렇기 때문이라도 더 다양한 곳에 많은 전시들이 했으면 한다. 그게 유일한 아쉬운 점이다. 더보기
대안적 언어 - 아스거 욘, 사회운동가로서의 예술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더보기
박서보 :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오늘 소개할 전시는 바로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 중인 "박서보 :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 이다. 전시 제목만으로도 작가의 의지가 나타난다. 물론 전시를 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일단 미술관에 도착해서 찰칵, 문 앞에도 운영시간이나 주의 사항이 적혀있고 이 글 맨 하단에도 추가 설명이 되어 있다. 참고해주시길 바란다. 서울에 살지 않아서 그런지 정말 국립현대미술관 근처에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매일 가서 전시를 구경하고 살 수 있을텐데, 그렇지만 서울시 종로구에 사는 것은 힘들다. 여튼 서울여행 온김에 열심히 종로를 걸어다녔다. 아직 젊은 대학생이기에 무료로 표를 끊고, 전시를 보러가는 도중에 이 안내판(?)을 보았다. 생각치도 못했던 것이다. 왜 전시를 그렇게 좋아하고 미술관 다니는 .. 더보기
한국화의 두 거장 : 청전, 소정 <현대화랑, 갤러리현대> 이번에 가게 된 곳은 종로의 현대화랑(본관)과 갤러리 현대(신관)이다. 6월 8일, 내가 갔을 때는 '한국화의 두 거장 - 청전/소정'이라는 전시가 진행 중이어서 그것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청전과 소정은 겸재나 단원과 같은 조선시대 미술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의 전통을 이으며 그들만의 화풍을 만들어내어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사의 거장으로 불리는 분들이라고 한다. 그들의 초기 작품들부터 말년에 완성한 작품까지 그들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던 이 전시는 서울 종로의 현대화랑에서는 청전 이상범 화백의 작품이, 갤러리현대 신관에서는 소정 변관식 화백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먼저, 처음 도착한 현대화랑에서의 청전 이상범 화백의 전시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일단 나는 한국화를 좋아한다. 사실 흑.. 더보기
금호영아티스트 : 16번의 태양과 69개의 눈 <금호미술관> 6월 8일, 다양한 전시들을 보고 느끼기 위해 오랜만에 서울로 당일치기 여행을 왔다. 볼만한 전시들은 모두 서울에서 해버리기 때문에 슬프지만 비싼 버스값을 내며 서울로 향했다. 그리고 거의 두 달이 지난 지금,,, 서울에서 본 전시 중 하나인 '금호영아티스트 : 16번의 태양과 69개의 눈'에 대해 리뷰하려고 한다. 3월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하는 이 전시는 이미 끝났지만 차후에 금호미술관에 갈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나의 기억들을 기록하기 위해 글을 써 본다. 처음에는 나처럼 대체 16번의 태양은 뭐고 69개의 눈은 뭐야 라고 의문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금호영아티스트라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살짝 갸우뚱할 수도 있다. 띄어쓰기가 안돼있어서 나는 헷갈렸다. 알고보니 금호미술관에서 주최한 전시로서.. 더보기
경주에 가면 미술관을 들러줘요 - 2 <경주동궁원, 솔거미술관> 경주에 온지 이틀째 되는 날, 하루가 무지 짧았다. 일단 처음 간 곳은 바로 # 경주 동궁원 이 날도 역시 날씨가 너무나 좋았다. 맑은 하늘에 둥둥 뜬 구름 몇 점이 내 기분도 상쾌하게 해주었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경주 동궁원(식물원), 옆에는 버드파크가 있었지만 내가 새를 무서워하면서 싫어하는 지라 굳이 방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많이 들어가서 구경하고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만약 아이와 함께 간다면 들어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식물원에 들어가기 전 동궁원만 가는 입장권과 버드파크도 볼 수 있는 입장권을 따로 팔았다. 물론 동궁원만 가는 입장권을 샀고 가격은 4,000원이었다. 굳이 버드파크를 가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구경하러 들어온 식물원, 2층 구조로 되어있었는데 사진을 보면 알 .. 더보기
경주에 가면 미술관을 들러줘요 - 1 <우양미술관> 경주에 가면 미술관을 들러줘요 (나성에 가면 그 리듬) 그냥 갑자기 제목으로 쓰고 싶었다. 친구와 경주 여행을 가게 된 것은 2018년 10월 27일에서 28일, 조금 더웠다. 온도는 높아 조금 더웠지만 덕분에 햇빛이 쨍쨍, 바람이 솔솔 부는 아주 좋은 날씨였다. 하늘이 무척 맑고 구름도 뭉게뭉게 예쁘게 피어있어 자연이 너무 예쁜 날이었다. 이 사진은 경주국립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옆의 들판이 너무 예쁘고 중앙에서 할아버지가 걸어가시는 모습이 쓸쓸해보이면서도 멋지셔서 찍었다. 쓸쓸해보여서 조금 부정적인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따뜻한 색감들이, 가까이 있는 무거운 구름들이 점차 줄어가는 모습이 나름대로 멋지다. 이 사진도 그 근처였는데 풀(?)들이 무척 따스한 색감으로 예뻤다. 정말로 풍경이 너.. 더보기
처음으로 혼자 떠난 여행 - 대만 타이페이 - 4 <단수이> '처음으로 혼자 떠난 여행 - 대만 타이베이' 도 어느새 마지막 편인 4편이다. 2018년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어떻게 보면 조금 심심했던 4박 5일의 대만 여행이었다. 그리고 이번 편은 마지막 24일과 25일의 여정을 담고 있다. # 단수이 (淡水) 아마 처음으로 대만에서 지하철을 탔다. 나는 웬만하면 여행을 가서나 색다른 지역에 가서는 버스를 타는 것을 선호한다. 왜냐하면 지하철은 보이는 장면도 똑같고 완전한 그 지역의 모습이나 느낌을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도쿄나 오사카, 혹은 서울에 가서는 지하철을 잘 탄다. 왜냐하면 일본은 지상철이 많기도 하고 지하철 자체의 느낌도 그 나라의 느낌을 잘 전하기 때문이고, 서울은 사람도 너무 많고 교통량도 너무 많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제시간 안에.. 더보기